심리학에서 나오는 성격심리학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고 한다.
이 반응의 차이를 통해서 인간의 행동이 외부의 상황이나 자극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적 특성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반응의 특성을 바로 성격이라고 하며,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 성격은 일을 하거나 사람들과의 상호 간 소통을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격의 어원을 살펴보면 라틴어인 '페르소나'에서 유래가 되었는데 이 말은 원래 배우들이 연극할 때 쓰는 가면을 일컫는 말이었다.
배우들이 쓰는 가면이 그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의 독특한 특성을 나타내 줄 수 있는 것이다.
'페르소나'라는 말은 로마시대에 고귀한 성질을 가진 개인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고, 현재 타인과 구별할 수 있는 인상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성격심리학이란 성격적인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진단, 설명, 해결할 수 있는 개념과 법칙 및 이론을 규명함과 동시에, 성격의 합리화와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심리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학문이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학문이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할 때부터 이 학문의 뿌리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기원전 400년 히포크라테스는 생물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기본적인 인간의 기질과 관련 특성들을 이론화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대뇌에 대해 인간에게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의식적이고 지적인 영혼의 자리라고 말하였다.
1900년대 Freud가 인간본성에 대한 이성적 관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그 이후 몇몇 선구자들에 의해 주요 성격이론들이 창시되었다.
이들 대다수는 서유럽에서 심리적인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 환자들의 임상자료들이 성격심리학에 관한 이론들을 일반화하는 것에 토대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성격심리학은 하나의 훌륭한 학문으로 성장하였다. 미국 성격심리학은 유럽 성격심리학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그 보다 더 상위개념의 심리학이라는 과학 내에서 자체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성장하였다.
유럽 성격심리학은 심리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학문이었다면 미국 성격심리학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쟁점들을 다루기 위해 점점 더 정교한 과학적 방법을 개발하고 응용하였다.
그 결과물들로 성격에 대한 중요한 의문들을 검증할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의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성격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인가 후천적으로 학습되어 형성되는 것인가?
1) 유전적 요인
환경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출생 시부터 활동 수준, 기분, 규칙성, 참을성 등 기질과 행동 특성에 개인차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성격이 유전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 환경적 요인
하지만 같은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성격이 모두 같은가? 그렇지 않다.
성격이 다양한 것은 자신이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세계인 현실 속에서 자신의 발전을 지향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Adler는 부모가 같고 거의 같은 성장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일지라도 출생순위에 따라 생활양식이나 성격의 형성에 서로 다른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개인이 속한 집단은 가정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 개인은 가정,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집단에 속하게 되고 이 안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다른 성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격형성에 있어서 환경적 요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Eysenk는 '개인유기채의 행동은 생물학적인 요인과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며, 이 두 요인 가운데 한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은 과학의 발달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즉 개인의 성격은 타고난 유전적 조건들과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환경적 조건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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